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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잘한 일

SSAFY 10기 합격 후기.

*주의* SSAFY 면접 내용이나 코딩테스트 내용은 공유가 불가능하며 준비 내용을 공유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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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에 지원하게 된 동기]

나는 우선 지방 전공자이다. 최근 코딩테스트 몇개를 보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내가 생각보다 거만했다는 것을 느꼈다.

취업의 벽을 느끼며 이번학기 최대한 많은 코딩테스트를 도전해보고 코딩 실력을 기르겠다는 생각으로 SSAFY에 지원하게 되었다.

[자기소개서]

현재 AI관련 연구실에서 진행한 캡스톤 프로젝트, 산학프로젝트 이외 혼자서 하고 있는 미완성 flutter 프로젝트 뿐이었다.

어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없었고 보통 코딩테스트까지는 욕만 적지 않으면 합격시켜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네이버에 지원했을 때 되고 싶은 개발자가 어떤 개발자인지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적었던 원서를 글자수에 맞춰서 제출하였다.

  • 당연 합격하였고 5/21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 생각보다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있는 글자수도 적었고 문항도 적어서 당황스러웠다.

[코딩테스트]

사실 이 부분에서 SSAFY에 매우 실망했었다.

미리 환경 설정 교육을 위해서 1시간 사전 OT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사실 이 부분도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시험 당일 환경 점검을 위해 1시간을 사용하고 본시험에 들어갔다. 9시 50분부터 입장 후 10시부터 적성검사라고 명시되어 있었지만 11시까지 다른사람의 환경 점검을 위한 대기 시간 등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불필요한 시간이 너무나도 많았다. 만약 시험 이후 중요 계획이 있던 사람이라면 계획에 차질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는 다른 코딩테스트들과 달리 스마트폰 화면을 세로화면으로 유지해야했는데 거치대 없이는 충전기 꽂을 각도가 안나와서 매우매우 불편했다...(뒤집으니 뒤집지 말라고 경고먹었다. ㅎㅎ)

명색이 코딩테스트인데 화면공유나 전면 캠 또한 사용하지 않았던 거 같다. 정말 감독관이 저 스마트폰 화면 하나로 다 감독한다고 생각하니 참 당혹스러웠다.

문제는 평소 코딩테스트를 준비했더라면 어렵지 않게 나왔으며 백준 실버 정도 난이도였다고 생각한다. 풀고 시간이 많이 남아 대기하느라 힘들었다.

[면접]

코딩테스트에 합격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력하게 들었고 좋은 경험으로 마무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합격통보가 왔었고 코딩테스트 때의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갈까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자문을 구했다.

개발자로 먼저 종사중인 친구의 "면접 분위기 자체를 느껴보고 준비하면서 공부도 될테고 서류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는 기회라 보는게 이득이야 ㅇㅇ"라는 한 마디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

기말고사 기간이 겹쳐서 준비는 따로 하지 않고 공부하기 싫은 순간에 서울로 도피해서 힐링한다고 생각하고 면접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기차 시간을 널널하게 잡아서 시간이 남았고 급하게 면접 준비를 했다.

인터넷에 면접 관련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유익한 자료가 없었고 pt면접이나 기술 키워드 관련해서 알아두면 유익하다고 하여 급하게 핀테크, MR 등 평소 들어봤고 개념을 알고 있는 (AR, VR, 클라우드-naas, iaas, saas, paas 이외 것들을 훑어보았다.) PT 면접은 자기 소개를 ppt로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어 내 ppt를 준비하지 못한 것에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메일을 보니 면접 전 준비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을 확인해 그 시간에 준비해야겠다 생각하고

편의점에 콜라를 사러갔다.

생각보다 면접은 잘 준비되어 있었고 코딩테스트는 하청에서 하는 것과 달리(추측이다.) 본청에서 잘 준비한 느낌이 들었다. 짜임새도 좋았고 안내나 작은 디테일도 좋았어서 너무 만족스러운 면접이었다. 새삼 면접을 통해 기업이 개인을 평가하면서 개인도 회사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와닿는 순간이었다.

면접 때 다행히 자신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준비 시간 대비 효율이 좋았다. 교통비도 대기업이라 그런지 반이나 지급해줘서 좋았다.

23/06/23 입과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그래도 싸피 준비를 통해 꽤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하게된다면 취준하면서 공짜로 100만원씩 받는 것은 너무나도 큰 메리트가 아닌가?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은 해볼 것 같다.

 

(입과는 포기했습니다.)